봉화군이 2025년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인프라 구축으로 사계절 관광 명품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봉화군은 봉화만의 문화관광 스타일로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여름 은어, 가을 송이 축제 및 겨울 산타축제와 더불어 물야저수지를 활용한 봄 축제를 개발해 사계절 빈틈없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또 낙동강테마공원 주변 관광활성화사업과 분천 산타마을 소규모 관광단지 지정 등 기존 관광지의 밸류업을 통해서도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봉화의 사계절, 축제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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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는 사계절마다 다른 색깔의 축제를 통해 자연과 문화, 지역의 특산물을 조화롭게 선보인다. 은어축제의 시원한 여름, 송이축제의 풍성한 가을, 벚꽃엔딩축제의 설렘 가득한 봄, 그리고 분천산타마을의 따뜻한 겨울까지, 봉화에서의 축제는 더욱 특별해진다.
축제의 첫 포문은 ‘벚꽃엔딩축제(가칭)’가 연다. 백두대간 고지대의 지리적 특성으로 벚꽃이 타지역에 비해 일주일 정도 늦게 펴 이름 붙여진 벚꽃 ‘엔딩’축제는 봉화군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축제다. 오는 3월 완공되는 V로드 데크길을 따라 만개한 벚꽃 터널을 걸으며 흩날리는 꽃잎과 함께 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선보이는 체험 프로그램과 벚꽃을 테마로 한 먹거리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여름에는 봉화 대표 축제인 ‘봉화은어축제’가 열린다. 올해 제13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은어축제는 청정 1급수에서 서식하는 은어를 테마로 펼치는 국내 최고 여름 생태 축제다. 은어를 직접 잡을 수 있는 반두·맨손잡이, 워터파크, 워터쇼 등 시원하고 짜릿한 체험행사와 공연·전시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행사장에서 맛볼 수 있는 은어숯불구이, 은어튀김 등 은어요리는 여름철 별미로 손꼽힌다.
가을이 되면 ‘봉화송이축제’가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안고 찾아온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봉화송이를 테마로 하는 송이축제는 직접 송이를 채취하는 체험과 더불어 송이와 한약우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로 관광객에게 식도락을 선사한다.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과 청량문화제 등 연계행사도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365일 날마다 크리스마스인 분천역에서 ‘한겨울 분천산타마을’이 열린다. 빨간 지붕과 대형트리, 포토존, 소망우체국 등 기존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체험관과 사계절 썰매장, 미니기차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추가된다. 산타클로스 본거지인 핀란드 공인 산타와 함께하는 산타클로스 스튜디오와 유명 뮤지션이 선보이는 특별 공연도 펼쳐져 흥을 더한다.
분천산타마을, 머무는 관광지로 재탄생!
분천산타마을은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겨울왕국 분천산타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을 통해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동심으로 돌아간 듯 사계절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테마형 관광지로 거듭난다. 산타 체험관은 산타VR체험, 플레이짐·볼풀장 외 10여종의 실내 어린이놀이시설을 조성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총길이 780m의 레일을 달리는 미니기차도 운행해 기차를 타고 산타마을을 둘러볼 수 있으며, 올 상반기 개장할 사계절썰매장은 길이 77.5m, 높이 9.6m, 5개의 레인으로 조성되어 여름에는 물썰매, 겨울에는 눈썰매로 이용할 예정이다.
전망대는 높이 25.7m 규모로 만들어져 산타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정상에는 별과 종모양의 모형·루돌프와 산타 모형이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트리모양의 경관조명을 통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두 종류의 슬라이드(43m, 22m)를 설치해 즐길거리를 대폭 확충했다. 더불어 올해 말까지 산타마을 킬링콘텐츠 확충사업을 통해 마을 간판 및 지붕채색, 경관조명터널, 산타눈꽃광장 조성 등으로 산타마을에 마을 공간디자인과 관광기반조성에 힘쓰고 있으며, 산타마을을 상징하는 조형물 제작과 등산로 조성으로 국도 36호선에서 분천산타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특화 경관 조형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봉화군은 분천산타마을 인근 폐교를 활용한 숙박시설을 건립해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더할 계획이다. 365일 매일이 크리스마스인 분천산타마을의 넘쳐나는 볼거리, 즐길거리를 더 ‘찐’하게 즐길 수 있도록 봉화군은 체류형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오는 6월 준공 목표로 산타마을 인근 폐교(분천분교)를 개조하고 신관 신축을 더해 연면적 1,749㎡규모로 15실의 객실과 카페, 회의실, 업무라운지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삼각 오두막 형태의 유리 통창으로 에워싸고 있는 카페는 우리들만의 아지트 캠핑장에 온 것 같은 인상을 심어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쉼터이자 또다른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유휴시설이 숙박시설로 재탄생하면서 산타마을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거점을 만들고 ‘휴식여행’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관광객 유치는 물론 관광권역을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봉화군은 낙동강테마공원 주변의 풍부한 자연 자원과 레포츠 활동이 결합한 시설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낙동강테마공원 주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이 본격적으로 착수됐다. 이번 사업은 우수한 산림 및 수변 자원을 보유한 낙동강테마공원 일대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근 관광 자원을 연계해 지역 관광 거점화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낙동강테마공원은 청량산도립공원, 봉화청량산 캠핑장, 분천산타마을 등 다양한 관광 자원과 인접해 있어 이들 자원을 연계 활용할 수 있는 큰 기회를 가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레포츠 시설과 낙동강변의 휴양 시설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레포츠 활동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총연장 약 1,069m의 짚와이어는 최대 속도 130km/h로 운영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 중이다. 자연과 레포츠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관광 경험을 통해 봉화군이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2025년은 봉화군이 새로운 글로벌 관광명소로 도약하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해”라며 “기존 관광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수요자 입맛에 맞는 관광콘텐츠를 추가하며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해 자주 방문하고 싶은 봉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벚꽃에서 산타까지…사계절 대한민국 대표 축제도시로 도약하는 봉화군, 사계절 내내 즐길거리 가득한 봉화로 떠나볼 것을 추천합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이수민 취재기자
발행2025년 01월 2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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