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부안군
일년에 단 두번, 바닷길이 열리는 변산반도 하섬 의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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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천년고찰 내소사 앞마당에도 봄이, 꽃이
청청한 전나무 숲을 거느린 전북 부안군 내소사는 주변으로 직소폭포, 개암사, 채석강 등 장엄한 명승지가 자리해 전부터 그 풍경만으로도 소문이 자자한 사찰이다. 날이 풀리면서부터 다시 선선해지기까지. 그리고 하얗게 눈이 쌓일 때는 전나무 숲의 신선한 공기와 풍경이 대단하다. 또 단풍이 들 때면 일주문에 이르는 단풍터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사철 푸르기만 할 줄 알았던 전나무 숲 사이에도 수줍게 봄이 온단다. 붉고 노란 꽃잎이 아른아른 보인다. 그러고 보니 내소사는 봄마다 꽃도 앞마당 가득 제대로 피워왔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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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바다의 미소를 간직한 미항, 격포항
일전에 해양수산부에서는 ‘바다의 미소, 아름다운 어항 개발’ 공모사업을 실시했다. 여기서 지칭하는 아름다운 어항이란 전국 109곳의 국가어항 중에 어항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기능과 문화적, 심미적 가치가 있는 항구를 말한다. 아름다운 어항 개발 공모사업은 해당 어항이 보유한 독특한 경관과 문화를 발전시켜 연안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양양 수산항, 남해 미조항, 제주 김녕항과 함께 전북 부안군의 격포항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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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중생대 백악기 시대 기암괴석을 만나다, 전북 부안 '채석강'
전라북도의 변산반도는 국내 유일의 반도공원이다. 그 중 '채석강'은 서해가 호수였던 약 7000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층으로 전북기념물 제28호 그리고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바닷가 앞의 해식절벽 앞에서 마치 수 백 만권의 책을 겹겹이 쌓아놓은 듯한 바위의 모습을 보면 ‘영겁의 세월’이란 어떤 것일까? 짐작하게 한다. 채석강이란 이름은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풍류를 즐겼다는 중국의 '채석강'에서 따온 이름이다. 단지, 이곳은 강이 아니고 바다라는 것이 다를 뿐 그 아름다운 풍경은 뭐하나 빠지지 않는다. 수천만 년 전 기암괴석과 시원한 바다풍경을 함께 구경할 수 있는 곳 부안 ‘채석강’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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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드라마가 펼쳐지는 부안영상테마파크
관상’, ’역린’,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광해, 왕이 된 남자‘. 지금까지 나열한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역사를 바탕으로 제작된 사극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보다 사극을 배경으로 한 극은 촬영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그 당시의 시대상황과 맞는 배경이 필요하다보니 촬영을 해야 하는 공간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영화들은 그 당시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표현했고 어색함 없는 배경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장면들을 촬영한 곳이 바로 전북 부안군의 부안영상테마파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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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명소 중의 명소, 부안 3대 폭포
찌는 듯한 무더위의 여름이 물러가면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다가온다. 하지만 여름의 잔상은 낮의 더위로 남아있다. 이때가 바로 진정한 피서를 즐기기 좋은 시기이다. 모두가 떠나는 바다로의 피서가 아닌, 눈으로 즐기는 피서의 최고는 폭포이다. 호쾌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면 늦여름의 더위도, 사회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모두 사라진다. 전라북도 부안군에는 많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멋진 폭포가 있다. 그것도 3개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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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밥도둑이 여기 있네, 곰소젓갈!
한국의 밥상에는 밥도둑이라는 이름을 가진 음식이 참 많다. 대표적인 밥도둑으로는 간장게장이나 굴비가 떠오른다. 사실 일반 가정집 밥상에 오르는 반찬 중에도 밥도둑이 숨어있다. 어머님이 차려주신 밥상에 빠지지 않는 기본반찬, 젓갈이다. 쫄깃한 맛이 일품인 낙지젓이나 오징어젓, 통통한 굴로 만든 어리굴젓 등 그 종류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아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젓갈의 명소라고 하는 곳은 어디일까? 오늘 소개할 곳은 젓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곰소젓갈의 고향, 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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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누에타운, 하늘이 내린 벌레를 보다
누에는 하늘이 준 벌레라는 뜻의 ‘천충’으로 불릴 만큼 인간에게 많은 이득을 가져다주었다. 누에를 치면서 생기는 누에똥은 여러 가축의 사료와 식물 발근 촉진제, 녹색의 염료, 활성탄 제도 등에 쓰이며 누에고치에서 생가를 뽑는 과정에서 생긴 번데기는 고급 비누와 식용유, 그리고 술안주로 사용된다. 누에 자체도 말리면 한약재가 되고 작은 버섯이 자라면 동충하초로 사용할 수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에는 이렇게 다양한 방면에서 사람들을 돕고 있는 누에와 관련된 명소가 있다고 한다. 바로, 누에의 모든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부안 누에타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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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고려 도공들의 가마터, 부안청자박물관 되다
굴포만을 마주한 가마터. 낮은 구릉 곳곳에 도자기 파편이 널려 있다. 상품(上品)에 들지 못해 기어이 깨뜨린 조각들이다. 땅에서 파헤쳐진 고령토 덩어리들은 장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도공의 옹이 진 손가락이 물레를 돌리기 시작한다. 지하 5m에 묻혀 있던 흙들이 청자가 되는 과정이다. 빚어지고, 새겨지고, 그 위에 유약이 덧발려, 한 동의 고려청자가 태어난다. 고려 귀족들과 왕실, 멀리 송나라인들까지 탐한 고려청자의 제작 과정이다. 천 년 전, 지금의 부안 유천리에서 볼 수 있었던 풍경이기도 하다. 전남 강진과 더불어 고려청자 생산지의 쌍두마차였던 전북 부안. 세월은 가고, 고려청자는 사기장의 손끝에서 명맥을 이어간다. 그리고 지금, 유천리 가마터에는 가마 대신 부안청자박물관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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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와 도요가 있는 갯벌, 부안 줄포만 람사르 보호습지
소금 산지로 유명한 전북 부안 곰소염전. 이곳에서 차를 타고 1시간쯤 동쪽으로 달리면 줄포만에 닿는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람사르 보호습지에 등록된 줄포보호습지가 있다. 갯내 가득한 이곳에 각종 게와 새, 염생식물이 서식한다. 게다가 이곳은 멸종위기종인 도요새류와 두루미들도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보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에 부안군은 줄포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줄포만갯벌생태공원(생태관 포함)을 조성했다. 줄포만갯벌생태공원으로 떠날 준비 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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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모항갯벌해수욕장에서 변산 앞바다를 즐기다
2012년의 어느 날, 한국의 한 감독이 찍은 영화가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의 이름은 홍상수이며 그 영화의 제목은 ‘다른 나라에서’이다. 홍상수의 13번째 작품인 ‘다른 나라에서’는 전북 부안군의 모항갯벌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세 명의 안느를 통해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에서 모항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대이다. 극중 남자주인공의 직업인 해상안전요원도 모항갯벌해수욕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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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트래블투데이
산과 바다가 맞닿은 그곳에, 변산 자연휴양림
‘휴양지’를 고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산으로 갈까? 아니면 바다로 갈까?’ 뻔하디 뻔한 고민일까? 아니, 어쩌면 이 고민은 휴양의 본질을 가장 잘 꿰뚫고 있는 고민일지도 모른다. 도시의 이미지로 가득한 일상을 떠나 자연의 품에 안기자니, 가장 큰 산과 바다를 먼저 떠올릴 수밖에 없는 것. 이런 맥락에서 생각해 보자면 산, 혹은 바다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는 사실은 퍽 아쉬운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휴양지는 없을까? 답은 두말할 것 없이 ‘있다’이다. [트래블투데이]에서 주목해봄직한 그곳, 변산 자연휴양림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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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일년에 단 두번, 바닷길이 열리는 변산반도 하섬 의야기
전북 서북부에 크게 돌출된 하나의 반도가 있다. 바로 부안군의 변산반도다. 1988년 6월 1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동북쪽 동진강부터 반도의 해안 끝까지는 약 90km에 이르는 거대한 곳이다. 반도의 구석구석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이 많다. 변산은 크게 외변산과 내변산 지역으로 구분이 되는데, 이곳엔 자연의 향기를 머금은 곳이 가득하기만 하다. 그 안에 자리한 신비롭고 경이로운 모습에 취해 바닷길을 걷기도 하고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음력 1일과 15일 전후에만 볼 수 있는 하섬, 그 곳으로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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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변산반도로 떠나는 마음여행, 개암사 템플스테이
“나라면 개암사에 살고 싶다. 적막함이 무척 마음에 든다. 그곳에서라면 나는 누구의 것도 아닌 원래의 내가 될 수 있고 나만의 속도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그의 대표 저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개암사를 두고 이렇게 적었다. 흔히 ‘변산반도가 품은 절’ 하면 으레 내소사를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변산에는 개암사라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절이 안겨 있다. 봄철이면 꽃비가 내리는 벚꽃터널로,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나무 길로 유명한 개암사는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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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어화세상 벗님네야 ‘부안 마실축제’
남도의 봄이 동백과 함께 온다면, 부안의 봄은 변산바람꽃과 함께 온다. 변산바람꽃은 부안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하여 이름 앞에 ‘변산’이라는 지명이 붙은 꽃이다. 대개 2월에서 3월 사이에 작고 고운 꽃망울을 터뜨린다. 이처럼 변산바람꽃과 함께 시작된 부안의 봄은 ‘부안마실축제’와 함께 그 끝을 준비한다. 축제가 끝나고 나면, 부안의 신록에는 푸름이 더해질 테고 부안의 봄은 어느덧 완연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