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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외국인 듯, 한국인 듯, 경산 명소~너어~반곡지
봄이 되면 서울 동네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새집을 짓는 공사현장이다. 안전하고 완성도 있는 건축을 위해 결빙 형상이 없는 봄은 헌 집을 헐고 새집을 짓기에 최적의 계절이다. 슬슬 겨울이 끝날 즘이면 동네 이곳저곳에서 물을 뿌리며 헌 집을 부수기에 바쁘다. 오래된 시멘트벽이 무너지면서 뿌려지는 흙먼지는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는 순간이다. 희뿌연 먼지 속에 더욱 선명히 드러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부서지는 집 마당의 옅은 녹색 잎을 틔우고 있는 나무이다. 봄날의 먼지 속에 녹음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다면 꼭 가봐야 하는 한국의 떠오르는 새 녹색 명소 반곡지가 봄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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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아이와 함께 떠나는 경산 삽사리 테마파크
길고 두터운 외투와 긴 털, 가려진 눈. 우리나라에는 일본과의 대립 속에서 당당히 독도를 지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토종견 ‘삽살개’가 있다. 충성심이 강하고 영민한 삽살개는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한 군수견피 수집을 위해 대학살 당하며 민족의 수난을 함께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1960년대부터 끈질긴 보존노력 끝에 199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멸종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삽살개는 독도지킴이는 물론 누구에게나 편견 없는 사랑을 주는 치료견으로 우리 곁에 살아있다. 이러한 삽살개와 교감을 나누기 위해 경산 삽사리 테마파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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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소원 하나는 꼭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 부처
종교를 막론하고 누구나 삶이 고된 순간에는 손을 모아 기도하곤 한다. 하루아침에 나아지리라는 허망한 욕심이 아니라, 일종의 용기를 얻는 방식이다. 간절히 생각하고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일, 즉 소원을 품고 사는 이들이 기도에 마음을 담는다. 알고 보면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은 강인하다. 자신의 내면과 대화할 줄 알기 때문이다. 원하는 바를 위해 노력하고 희망하는 것은 의식주와는 또 다른 삶에 필수요소인 만큼, 오늘은 어제의, 내일은 오늘의 소망이어야 옳은 것. 사람들은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안고 스스로 용기를 얻으러 가는 길, 기도 명당, 팔공산 갓바위를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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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머물다 가는 편안함, 난포고택 (蘭圃故宅)
한옥의 진면목은 멀리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머물러 봐야 알 수 있다. 저만치 떨어져 한옥을 보고 있노라면 솟을대문에 이어져 있는 청기와의 무게감 그리고 조금씩 다른 구조가 한눈에 담기지 않는다. 허나 담장을 따라 놓인 문으로 발을 옮기고 그곳에 잠시 머물다보면 비로소 그 집의 이야기가 들리고 손때 묻은 세간 살림이 정겹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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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많은 이들의 염원이 담긴 경산갓바위축제
먼 옛날 신라시대의 고승인 의현스님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넋을 기리기 위해 팔공산에 불상을 조각했다. 그런데 밤만 되면 학들이 날아와 추위를 막아주고 하루 세끼 식사도 해결해 줬다고 한다. 경산지역에서는 가뭄이 들 때 팔공산 관봉에 불을 질러 새까맣게 태우면 용이 놀라 부처를 씻기기 위해서 비를 내린다는 이야기도 있다. 모두 경산 팔공산 갓바위와 관련된 설화다. 지역사회에서는 영험한 존재로, 타 지역에서는 경산 관광의 포인트로 알려진 갓바위에서는 매년 경산갓바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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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향긋하고 아삭한 경산 ‘육동 미나리’
경산의 육동 미나리단지에 많은 관광객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산시 용성면 용천리를 비롯한 부재, 용전, 대종, 부일, 가척리 등 6개 마을에서 재배하는 육동미나리는 진진한 맛과 향이 살아있습니다. 대체 이 미나리는 어떤 매력을 가졌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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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계정숲이 전해주는 자인 단오제 이야기
어느 날 오후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에 다다르니 우리나라 고유의 흥겨운 창 소리가 울려 퍼진다. 거기에 북과 장구, 징이 장단을 맞추며 신이 났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조금씩 커지는 소리를 따라가다 계정숲을 만났다. 그곳에서는 또 창 소리와 함께 자인 팔광대놀이, 씨름, 그네 타기 등 민속놀이가 판을 치고 있었다. ‘무슨 큰 행사라도 있는 것일까?’라고 갸우뚱하니 계정숲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자인 단오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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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유서 깊은 사찰로 마음을 모으러 가는 길, 선본사과 불굴사
전통사찰이 가득한 경산을 대표하는 선본사와 불굴사는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마음을 모으러 가는 길에 오직 '갓바위'만 있으냐? 선본사와 불굴사에는 소장된 석탑과 불상, 암자에서도 간절함이 담긴 소원의 기운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