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순창군
전라북도 순창군 한눈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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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김치,젓갈류
순창 고추장
장맛은 저마다 고유의 제조비법에 따라 정해진다. 하지만 순창은 그 지방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재래식 비법에 의해 고추장을 만들어 다른 지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맛을 내고 있다. 순창 고추장은 검붉은 색깔이 윤기를 내며, 혀끝에 닿는 알싸한 감칠맛과 은은한 향기 그리고 감미롭게 번지는 맛으로 전국적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순창지역은 안개가 끼는 날(약77일/년)인 많아 메주에 작용하는 곰팡이인 Aspergillus Oryzae의 작용이 활발하고, 단백질 분해요소인 Protease와 전분분해효소인 Amylase가 많이 생성됨으로써 아미노산 및 유리당의 함량이 증가되어 순창전통고추장 특유의 구수하고 감칠맛이 난다.
깨알 정보 tip
순창고추장용 메주는 8~9월경에 콩과 멥쌀을 6:4의 비율로 혼합하여 발효가 잘되도록 사발크기의 도넛츠 모양으로 만들며, 12월부터 다음해 3월 초에 찹쌀로 고두밥을 짓거나, 떡 또는 식혜를 만들어 고추장을 담근 후 1년6개월~8개월간 숙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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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절임,무침,샐러드
장아찌
근래들어 냉장시설과 하우스 재배로 제철 음식의 보관에 대한 걱정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제철 채소를 오래 먹기 위해 발달한 장아찌의 중요도도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순창의 장아찌는 사계절 인기가 높다. 장아찌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그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장아찌는 깻잎장아찌이다. 그 외에도 고춧잎, 마늘, 마늘종, 풋고추, 오이, 무말랭이 장아찌들이 인기다.
깨알 정보 tip
깻잎장아찌는 철분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하고, 비타민이 풍부해 신경통을 개선해준다. 마늘장아찌는 스태미나 식품으로 항암효과와 항 노화작용, 그리고 성인병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춧잎장아찌는 남성인 경우에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을 주고, 여성일 경우에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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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찜,구이
오리황토구이
황토오리구이는 통통하게 살이 찬 오리를 손질해 녹각, 대추, 찹쌀, 무화과 등 온갖 재료를 넣고 천으로 감싼 후 황토 토기에서 구워 만든다. 이 상태로 약 3시간 구우면 기름기가 토기 안으로 쫙 빠지면서 맛이 담백하고 연하며, 부드러워진다.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풍미가 좋은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오리황토구이는 일반오리요리와 달리 한약재를 사용하고 황토 토기 안에서 굽기 때문에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탁월한 선택일 것이다.
깨알 정보 tip
예로부터 오리는 해독력이 뛰어나 성인병 예방 등 치료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또 육류 중 드문 알칼리성으로 비만을 예방하고 천연 보습 효과를 가지고 있어, 피부미용에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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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국물요리
민물매운탕
섬진강의 맑은 물에서 건져 올린 메기, 쏘가리 등의 민물고기로 만든 순창의 민물매운탕은 빛깔도 좋고 맛도 일품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고의 장맛으로 알려진 순창의 전통 장이 들어가 맛이 더욱 좋다. 순창에서 먹는 민물매운탕은 특유의 흙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여기에 시래기의 시원함과 걸쭉하고 칼칼한 국물이 더해져 ‘국물 맛이 끝내준다’는 표현의 뜻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깨알 정보 tip
얼큰한면서 쫄깃하고 담백한 메기매운탕과 살이 탱탱하고 쫄깃한 쏘가리로 끓인 쏘가리매운탕 등이 있다. 그 밖에 여러민물고기를 넣은 잡탕, 빠가탕이 있으며 섬진강 민물매운탕이 유명하다. 민물매운탕은 숙취도 해소하고 이뇨작용도 돕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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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국물요리
다슬기수제비
식량이 풍족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쌀과 보리가 떨어졌을 때 지역마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수제비를 해 먹었다. 순창은 다슬기로 만든 육수에 수제비를 넣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슬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청정 1급수에 사는 다슬기의 어획량이 환경오염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 다슬기는 호수나 하천 등 담수에 주로 서식한다.
깨알 정보 tip
다슬기는 불포화 지방산의 비율이 높으며, 필수 지방산과 루이신, 리신, 발린 등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함유하고 있어 단백질과 지방의 좋은 공급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다슬기를 활용한 농축액 형태의 건강 보조 식품으로 가공되어 상품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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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찜,구이
매운갈비찜
순창고추장으로 양념한 매운갈비찜은 화끈하게 매운맛을 자랑한다. 하지만 간이 강하지 않아 끝까지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양배추, 버섯, 떡살과 함께 버무려낸 매운갈비는 먹어도 먹어도 자꾸만 입맛 당기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깨알 정보 tip
고기를 다 건져먹었다면, 밥을 주문해 남은 국물에 김과 같이 볶아면 밥알에 양념이 코팅 돼 입안 가득 밥의 온기와 매콤한 국물이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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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밥,죽
순대국밥
순창에는 순대요리만 전문으로 하는 순대마을이 있다. 이곳 식당은 기본적으로 상당히 위생적이다. 우선 요리되지 않은 순대를 주문하여 깍두기와 함께 맛보는 것이 순창 순대맛을 즐기는 순서일터.
깨알 정보 tip
통통하게 속이 꽉찬 순대는 누린내가 나지 않고 고소하게 입맛을 당긴다. 순대국밥은 돼지뼈로 우려낸 국물에 부추와 콩나물이 얹어 나오는데, 진한 국물은 밥을 부른다. 순대국밥은 입맛 따라 새우젓으로 간을 해야 제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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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밥,죽
한정식
순창지역에서 맛보는 한정식의 특징이라면, 역시 고추장과 불맛을 빼놓을 수 없다. 순창고추장으로 양념한 돼지고기를 숯불에 석쇠로 구운 돼지불고기는 따로 밥한 그릇을 비울 정도로 입감이 대단하다. 함께 나오는 소불고기나 조기도 연탄불이나, 숯불에 구워 나오는데 조기는 비린맛이 없고 탱탱한 조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여느 한정식 집에서도 20여 가지 이상 반찬을 맛볼 수 있는데, 낙지데침이나 주꾸미는 철마다 다르게 나온다. 죽순무침과 신선한 제철야채는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입맛을 끊임없이 돋운다. 고추장의 본고장 순창에서 풋고추를 고추장에 크게 한 번 찍어 먹으면, 왜 순창, 순창 하는지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든다.
깨알 정보 tip
순창지역 음식의 진가는 철마다 다른 야채를 제때 먹는 맛이다. 여기에 메인메뉴와 함께 먹는 된장, 고추장, 간장은 음식의 풍미를 돋운다. 특히 온갖 찬을 쌈을 해서 절인 음식과 같이 먹을 때 순창지역 음식의 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일부러 건강식을 고집하지 않은 듯하지만 밥상 위 찬과 메인메뉴를 맛보면 순창지역에 어째서 장수노인이 많은지 저절로 수긍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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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밥,죽
산채비빔밥
강천산과 인근 땅에서 나는 고사리, 도라지, 취, 콩나물 등의 다양한 채소와 나물을 살짝 데치거나 익혀낸 산채비빔밥은 딱 보기에도 커다란 그릇에 가득 담겨 나온다. 여기에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넣고 그 이름도 유명한 순창 고추장을 넣고 비벼 먹으면 별미가 따로 없다.
깨알 정보 tip
순창의 산채비빔밥이 다른 지역과는 다른 맛을 내는 비결은 바로 순창 고추장에 있다. 고추장의 발효와 숙성에 딱 알맞은 기후를 가진 순창은 예로부터 고추장으로 유명한 고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