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군
전남 고흥군 한 눈에 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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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김치,젓갈류
진석화젓
굴로 만든 젓갈을 떠올리면 좀 더 쉽게 떠오르는 어리굴젓과 달리 전라남도 고흥군에는 특별한 젓갈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진석화젓'인데 보통, 붉은빛이 감도는 어리굴젓과 색깔도 다르게 거무스름하다. 고춧가루나 무, 배 등 기타 다양한 재료를 섞어 만드는 경우와 달리 소금 이외에는 다른 무엇도 첨가하지 않아 오직 고흥 굴만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 마니아들이라면 빼놓지 않고 먹어보는 별미 중 하나이다. 자칫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잘 삭힌 젓갈은 은은히 퍼지는 풍미가 독특하면서도 향기로워 입맛을 돋운다. 또한 재료 자체가 봄철 알 밴 굴을 삭혀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을 느낄 수 있다.
깨알 정보 tip
굴은 성분과 식감이 훌륭하여 대표적인 보양음식으로 꼽힌다. 철분, 요오드,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여 성장발육이나 뼈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당질이 대부부분 글리코겐이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어 노약자가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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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국물요리
피굴
향긋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맛이 특유의 비릿함까지 보완해주는 굴은 우리나라의 해안지방 중에서도 통영이나 고흥군에서 많이 나기로 알려져 있다. 생으로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전을 부쳐도 좋으며 각종 탕이나 요리에 넣어도 훌륭하지만 특히 고흥군에서는 '피굴'이라는 요리로 즐겨먹는다. '굴국'이라 부르기도 하는 피굴은 굴을 삶은 물과 삶은 굴의 껍데기를 깔 때 나오는 물까지, 국물에 모두 가미하기 때문에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실파, 김가루, 참기름, 깨소금 등 함께 가미되는 고명들이 감칠맛을 더해주기 때문에 꼭 먹어봐야 할 별미이다.
깨알 정보 tip
굴은 바다의 우유라 불릴 정도로 영양성분이 다양하고 풍부한데 특히 칼슘과 철분 등이 함유되어있어 빈혈에 좋다. 또한, 저칼로리,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 할 때에 적합하며 식이조절 시 부족할 수 있는 영양도 채울 수 있다. 레몬과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C를 포함해 철분의 흡수율이 더욱 좋아지므로 참고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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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생선회,육회
전어회
전남 고흥 전어의 살은 매우 단단하고 쫀득해서 고흥 9미로 꼽힌다. 전어는 주로 비늘을 벗긴 뒤 뼈째로 회를 써는 이른바 '뼈꼬시'를 쌈을 싸서 먹으면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뒷맛이 깊고 은은하다. 전어는 주로 회로 쌈을 싸먹거나 얼큰한 양념에 무쳐먹고, 전어구이로 먹는다. 싱싱한 전어를 회로 먹을 때는 뼈째로 회를 썰어 먹는데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은은한 뒷맛이 특징이다. 특히, 가을 전어는 깨가 서 말이고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말이 있을 만큼 그 고소함이 일품이다.
깨알 정보 tip
전어구이의 기름기와 살집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9월~10월 사이에 15cm 이상의 자연산이 좋다는 것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전어는 회로 쌈을 싸먹기도 하지만 얼큰한 양념에 무쳐먹거나, 구이로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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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양념,기타
유자향주
고흥은 유자 재배지로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유자향주는 3년간 발효시킨 유자와 감초, 계피, 황기, 당귀, 생강 등 한약재를 넣은 뒤 20일간 섞어서 마지막 발효공정에 투입하여 만든 제품으로, 일반 탁주와는 달리 매우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면서 뒤끝 또한 깨끗하다. 유자향주는 예로부터 기관지염의 일종인 천식, 기침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거나 위 속의 악취를 제거하는 약술로 여겨져 왔다.
깨알 정보 tip
숙성된 삼치회와의 궁합이 일품으로 풍양면 야막리의 풍양주조장에서 구입하여 유자향이 은은히 배어 나오는 몸에 좋은 술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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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김치,젓갈류
어리굴젓
싱싱한 자연산 굴과 천일염, 고춧가루가 만나 탄생한 어리굴젓은 임금님 수라상의 단골 메뉴였다. 굴의 주 생산지인 고흥에서 나오는 굴로 젓을 담은 어리굴젓을 이곳에서는 진석화젓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른 봄에 굴에 소금을 넣고 버무려 1년 이상 밀봉하여 발효시켜 자연에서 난 온갖 양념에 버무려서 내놓는 젓갈이다. 고흥의 진석화젓을 뜨거운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시원하고 독특한 굴향기와 함께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일품이다.
깨알 정보 tip
진석화젓이라고도 불리우는 어리굴젓은 굴과 굵은소금을 고루 버무려 항아리에 담아 꼭꼭 누른 그 위에 두툼하게 소금을 얹은 후 서늘한 곳에 1년 정도 삭힌다. 완전히 삭으면 노란색이 되고 특유의 향긋한 냄새가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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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절임,무침,샐러드
서대회무침
봄철 나로도에는 산란을 위해 먼 길을 난류를 타고 회유해온 서대가 많이 잡힌다. 제철은 6~10월인 서대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서대회는 포를 얇게 떠서 저민 후 나박 썰기를 하여 소금에 절인 무를 초고추장(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다진 마늘, 식초, 생강, 파 등)으로 무친 다음 서대, 풋고추, 붉은 고추, 대파를 넣고 버무린 막걸리 식초에 매콤하게 양념해서 무쳐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깨알 정보 tip
서대를 미역국에 넣어서 국을 끓여 먹거나, 말려서 쪼들쪼들 해지면 말린 서대를 구워 먹을 수 있는데 그 맛 또한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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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국물요리
매생이국
매생이는 겨울철 입맛이 없을 때 매생이를 먹으면 밥맛이 돋아난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해조 식품이다. 전라남도 고흥 앞바다에서 자라는 매생이는 북서풍이 지나는 해역에서 자라 결이 찰지고 부드러우며 맛과 향이 깊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환경에 예민해 바닷물에 오염물질이 조금이라도 유입되면 바로 녹아버리기 때문에 완전 무공해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물과 햇빛만 먹고사는 매생이는 다른 해조류에 비해 매우 풍부한 엽록소와 각종 영양성분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영양의 보고이다. 이러한 고흥 매생이로 끓인 매생이국 한 그릇이면 겨울철 추위로 움츠러든 입맛이 되살아난다.
깨알 정보 tip
매생이는 물이 맑고 청정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무공해 식품이며, 아주 추운 겨울 영하 이하인 1월에 잠깐 나온다.영양성분으로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특히 무기질 중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고, 점성이 있는 다당류의 하나인 알긴산(alginic acid)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칼륨, 철분, 요오드 등 각종 무기염류와 비타민A, C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어린이 성장촉진에 효능이 있다. 또한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예방하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음주 전,후 먹기에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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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찜,구이
붕장어
붕장어에 양념을 고루 하여 숯불에 구워 먹는 붕장어 양념구이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갯장어와 붕장어가 많이 잡히는 고흥군은 사철 내내 바닷장어를 잡으며 살아가는데, 여기에는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임진왜란 직후 한 여성이 정절을 지키기 위해 바다로 몸을 던졌는데, 그 바위의 모양이 여성의 생식기를 닮아 장어가 몰려든다는 것이다.
깨알 정보 tip
동영산 봉우리에 있는 낡은 비석에 얽힌 일화 또한 재미있다. 매년 흉년과 전염병까지 돌던 때에 한 마을 노인의 꿈속에 발포의 만호(수군의 종 4품 벼슬)를 지내던 황정록의 가족들이 나타나더니 동영상 상봉에 동제를 지내줄 것을 간청하였다. 이를 듣고 봉우리에 비석을 세워 동제를 지내 주었더니 마을을 휩쓸던 질병이 사라지고 고기가 많이 잡히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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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찜,구이
삼치(회,구이)
청정해역 거문도와 나로도 근해가 주어장인 삼치는 맛이 부드럽고 다양한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 동맥경화, 뇌졸증, 심장병 예방이 도움이 된다. 나로도에서는 채낚기어업에 의한 재래식 방식으로 삼치를 잡으며, 삼치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갓 잡아 올린 삼치를 사기 위한 사람들이 나로도 수협 위판장으로 몰려든다.
깨알 정보 tip
삼치는 DHA를 함유하여 두뇌발달을 돕고, 노인들의 치매나 기억력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비타민을 함유한 채소와 같이 먹으면 음식의 균형을 맞출 수 있으며, 10월부터 살이 오르기 때문에 겨우내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삼치를 구입할 때는 몸 전체가 단단하고 탄력 있으며, 광택이 있고 통통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요령! 짭짤하게 조림으로 좋지만, 구이, 혹은 찜으로도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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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찜,구이
낙지
고흥의 꽃낙지는 가느다란 발과 몸에 새겨진 꽃무늬가 특징이며 크기가 작아 한 입에 쏙 넣을 수 있다. 득량만에서 갓 잡아온 낙지를 살아있는 채로 먹기도 하고, 매운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낙지볶음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며,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연포탕으로 먹기도 한다. 낙지는 매년 4~5월경에 주로 잡으며 그때 최고의 맛을 낸다. 낙지는 타우린이 풍부하여 예로부터 쓰러진 소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원기회복과 영양에 좋다.
깨알 정보 tip
낙지는 저칼로리 스테미나 식품으로 피로회복에 좋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피부를 맑게 해주며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다. 흡반의 흡착력이 강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낙지이며, 부추, 표고버섯, 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음식의 균형도 잡히고 맛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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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양념,기타
참장어(회,구이)
참장어는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수산물로, ‘하모’라고도 부른다. 참장어가 잡히는 철은 연안에 서식할 때인 5월부터 11월까지이며, 이때의 맛을 최고로 친다. 내장을 제거한 장어를 얇게 회 썰어 초장에 찍어 채소에 곁들여 먹으면 고소하고 단 맛이 나며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또한, 얇게 썰어 육수에 데쳐먹는 샤브샤브로도 요리가 되는데, 고흥 여행에서 참장어 요리를 먹지 않고 가면 후회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참정어 요리는 고흥을 대표하는 여름철 영양 음식이다.
깨알 정보 tip
장어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스테미너 음식에 최고이다. 두뇌발달과 치매, 암을 예방하고 비타민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히 고흥의 갯장어는 거친 바다와 뻘에서 자라기 때문에 살이 워낙 쫄깃하고 단단해 입안에서 그 풍미를 오래 느낄 수 있다. 고흥 참장어의 가장 큰 특징은 유자를 이용하여 소스를 만드는데 있다. 새콤한 유자 소스와 쫄깃한 참장어 요리는 그 맛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