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가야 할 자연을 위한 ‘람사르문화관’

주남저수지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 람사르문화관이 세워져 있다. 붉은 벽돌로 멋을 낸 이 건물은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져 람사르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의지가 담긴 곳이라고 한다. 람사르 정신이란, 자연 습지의 중요성과 그 안에 사는 생명에 대해 알아야 하며, 그에 대한 보전을 이어가자는 정신을 말한다. 이에 대해 협약이 열렸던 2008년 창원에 람사르 문화관이 들어선 것이다. 이곳에는 람사르 정신을 비롯한 습지에 대한 인식을 증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습지 문화실에 들어서면 인간과 습지, 그리고 문화가 공존하는 신비로움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세계 속의 주남저수지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주남저수지는 예로부터 가야의 문화가 발달해 지역의 핏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철새의 번식지이자 기착지 역할을 하는 등 문화와 자연생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습지의 생태를 살펴보는 ‘생태학습관’

습지가 하는 일만큼이나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자연의 신비를 알고 싶다면, ‘생태학습관’을 찾을 수 있다. 단층으로 지어진 아담한 건물 안에는 결코 아담하지 않은 신비로운 자연 생태계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습지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생태학습관에서는 식물에서부터 곤충, 동물들에 이르는 다양한 생태계의 생물들을 표본으로 전시하고 있다.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러한 전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미래 자연 또한 보존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또한, 주남저수지에서 빠질 수 없는 ‘새’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영상물을 통해 상영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 있는 자연 학습이 가능하다.

 

주남환경스쿨 

주남환경스쿨은 주남저수지 인근 폐교를 이용한 환경관련 교육장 및 환경수도 홍보관으로 이용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주남저수지 탐방시설, 람사르문화관, 생태학습관과 연계한 에코 투어가 가능하며,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조류표본 전시를 하고 있어 전시관으로써의 기능 역시 수행하고 있다. 또 주남저수지와 관련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어린이 동반 관람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매 시기마다 체험학습과 교육학습이 이뤄지고 있고 철새 먹이 주기 행사 같은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