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5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헌정기념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에 소재한 헌정기념관은 대한민국의 헌법이 만들어지고 바뀐 과정과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쉽고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관련 자료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국회의장관’, ‘임시의정원관’, ‘국회탐방’ 등의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사람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만약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헌법 체계와 역사에 대해 어려움을 느꼈거나 잘 알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찾아가 보는 것도 큰 배움과 경험이 될 것이다.
 
자, 그럼 헌정기념관을 찾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둘 것 하나! 바로, 사전 예약을 하고 가자! 국회방문자센터를 통해 예약을 한 사람들은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의 참관이 모두 가능할뿐더러 참관해설사의 설명까지 같이 들을 수 있으니 헌법체계와 역사 등 우리나라의 의회민주정치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헌정기념관 곳곳 살펴보기

그럼 이제는 헌정기념관을 직접 방문하기 전에 어떤 볼거리들이 있는지 간략히 살펴보자. 먼저 마주하게 되는 기념관 중앙홀에는 역대 국회의장들의 초상화가 차례로 걸려 있어 그 위용을 실감하게 해준다. 이어서 국회의장관으로 들어가면 역대 국회의장들의 소개와 업적을 사진과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다음으로 마주하는 임시의정원관에서는 파노라마처럼 연결되는 영상 및 자료를 통해 헌법역사의 첫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임시의정원의 수립과정과 활동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이 곳에는 의회가 배출한 대통령관이라고 해서 국회의원 출신의 대통령들의 활동과 업적을 차례로 소개한다. 여기서 인상 깊은 점은 바로 대통령이 사용하는 집무실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기념촬영을 따로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아이들도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국회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에 대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인 어린이체험실도 따로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체험이나 교육적인 목적으로 방문하기에도 손색없다.
 

더불어 국회역사관에서는 역대 국회의 주요활동을 자료 및 영상을 통해 볼 수 있으며 헌법, 국회의원, 선거제도 및 정당 등의 변천사를 두 눈으로 꼼꼼히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최다선 국회의원, 국회의원 가족당선 기록 등의 여러 기록 등을 소장하고 있는 국회진기록관, 방문객이 국회의원이 되어 직접 법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의정활동 체험관, 국회가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헌정자료를 기획전시하고 있는 국회자료실까지!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하여 보다 사람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 국회의 노력이 엿보인다.
 
1998년 5월 국회가 열린지 5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 개관한 헌정기념관! 그 후 2013년 12월 전시관 리뉴얼사업을 거듭하여 지금의 헌정기념관에 이르렀다. 일반인에게도 국회의 여러 기록을 개방했다는 점에서 더욱 쉽게 우리나라의 법과 정치에 대해 다가갈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 헌정기념관을 모두 돌아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라니 참고해두자.